배우 윤석화가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금은 일상 생활을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우먼센스 9월호에 따르면, 윤석화는 지난해 10월 뇌종양을 진단 받은 뒤 대형 수술을 받았고, 이후 항암치료를 마다한 채 자연요법 치료에 전념했다.

윤석화는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퇴원을 자청했고, 쑥뜸과 건강음료 등의 식이요법을 선택했다.

올해 초 윤석화의 건강 상태가 다소 악화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기적적으로 회생한 배경에 대해 병원에서도 "특별히 조치해 준 것이 없었고, 스스로 재활한 것이 놀랍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화는 최근 우먼센스와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도 예전과 변함없이 에너지를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매일 외출을 하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한다"며 "누구나 나답게 살고 나답게 죽을 권리가 있다. 그러려면 병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며 초연함을 보였다.

윤석화가 가장 최근 언론 매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 캠퍼스에서 열린 연극 '햄릿' 연습실 공개 행사였다.

과거 주인공 오필리어 역할을 맡았던 윤석화는 조연으로 합류했고, 다시 한번 무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운 바 있다. 당시 취재진 앞에서 누구보다 건강한 에너지와 열정을 발산한 윤석화가 불과 4개월 만에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다행히 항암 치료를 거부했음에도 자신이 선택한 쑥뜸과 건강음료 등의 식이요법이 좋은 결과를 불러왔고, 일상생활이 가능할만큼 회복됐다고. 병원에서도 "특별히 조치해 준 것이 없었고, 스스로 재활한 것이 놀랍다"고 말해 연극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1956년생인 윤석화는 10대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해 배우의 길을 걸었다. 1975년 민중극단 '꿀맛'으로 데뷔해 곧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신의 아그네스' '나, 김수임'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 연극과 뮤지컬에서 대표작들을 남겼다. 그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CM송 가수 등 다방면에서 족적을 남기며,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1984), 이해랑연극상(1998),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9) 외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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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먼센스 제공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