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에서 눈물-만취-그라데이션 분노까지 쏟아내는, 다이내믹한 열연을 선보이며 ‘극강 몰입도’를 선사했다.

장나라는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극본 정유선/연출 장정도, 이정묵)에서 평범하면서도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가족 내 서열 1위이자 주부 9단 내공의 소유자 강유라 역을 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패밀리’ 2회에서 장나라는 시아버지의 팔순 여행부터 딸이 상장받는 자리까지 사사건건 자신의 집안일에 끼어드는 오천련(채정안)에게 느낀 불쾌한 감정을 단계별로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극 중 강유라(장나라)는 오천련이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보고 언짢아하며 선물을 준 의도를 물었고, 오천련이 “잘 좀 봐주십사. 뇌물~”이라고 답하자 강유라는 “이 정도 뇌물로 그간의 일들은 잊어라?”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강유라가 오천련에게 남편 권도훈(장혁)이 회사 일로 바빠 집안의 대소사를 함께 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공격을 가했지만, 오천련은 갑자기 울면서 사과해 강유라를 당황케 했다. 하지만 순간 강유라 역시 오천련과 똑같이 눈물을 뚝뚝 흘린 채 “다 제 잘못이에요”라고 역공에 나서며 오천련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때, 시아버지 권웅수(이순재)가 술자리를 제안했고 강유라는 말없이 술만 마시더니 이내 거나하게 취해 “언니~울 집에서 자고 갈래?”라고 오천련에게 애교 넘치는 술주정을 부렸다. 그러나 오천련이 택시를 타고 떠나자마자 곧바로 멀쩡한 얼굴로 돌변, 남편에게 오천련의 나이 등을 물어보는 대반전 행보를 터트렸다.

이후 강유라는 시아버지의 팔순 기념 가족 여행을 예약했다가 시아버지로부터 볼멜 소리를 듣는가 하면, 동서 이미림(윤상정)의 산후조리원마저 예약 취소됐다는 연락에 이상함을 느꼈다. 이후 오천련이 시동생의 구직 자리부터 동서의 산후조리원까지 모두 다 지원해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데 이어, 시아버지의 팔순 여행 또한 오천련이 준비해 줬다는 말에 신경이 곤두서고 말았다. 강유라는 딸 권민서(신수아)의 상장 수여식에 참석 못 하게 된 이유인 단체 주문 역시 오천련의 소개로 이뤄졌었다는 것을 알고 기분 나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강유라는 남편을 만나러 호텔로 가는 길에, 오천련이 자신이 못 간 딸 민서의 상장 수여식에서 딸 권민서와 함께 찍은 사진과 문자를 보내자 분노를 폭발했다. 더욱이 남편이 기다리고 있는 호텔에 도착한 강유라는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던 오천련을 목격, 수상함을 느끼고 오천련이 탄 엘리베이터를 잡고자 뛰어갔다. 하지만 강유라는 오천련의 엘리베이터를 놓쳤고, 이내 강유라의 발이 남편이 있는 객실로 향해 걸어가는, 일촉즉발 상황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가족들의 공감을 얻기 위한 눈물 연기부터 자신의 가족 일에 끼어든 오천련에게 당당하게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고, 결정적 장면에 분노를 쏟아내는 열연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매주 월, 화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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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패밀리

[OSEN=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