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모친을 위한 특급 효도를 펼쳤다.

4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에는 "돌아온 시골여자 한혜진의 빡센 홍천일기(기안닭 근황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한혜진은 효도를 위해 홍천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장비를 가지고 가지 치기에 나선 한혜진은 시끄럽게 울어대는 기안 닭의 울음소리에 "기안이는 왜 이렇게 울어대는거야?"라며 "조용히하고 있어라"라고 말했다.

이후 가지 치기를 하던 한혜진은 떨어지는 가지를 피하기 위해 부산스럽게 움직였고, 모친은 "아휴 x랄x랄"이라고 혀를 내두르며 "이거 30만원짜리다. 망가지기만 해라. 그냥 잘라놓기나 해라. 바람불면 떨어지니까"라고 잔소리 했다. 한혜진은 "엄마가 위험할수 있으니까 꺼내야된다"고 말했지만, 모친은 "배터리 닳는다 얼른 자르기나 해라"라고 채근했다.

가지치기를 끝마친 후 한혜진은 닭장으로 향했다. 훌쩍 큰 기안닭을 찾아간 한혜진은 기안이의 달걀을 수확했다. 다음으로 더 큰 닭장에 들어간 한혜진은 닭이 알을 품고 있는 상황에 "엄마 알을 품고있어 거의 여기 지금 산후조리원이야 빨리와"라며 SOS를 청했다.

가까스로 달걀을 수확한 한 혜진은 냉이를 캐러 나섰다. 그런 가운데에도 시끄럽게 울어대는 기안닭에 "너무 시끄러워. 저거를 한마리를 잡든지 기안이를 잡아먹든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냉이밭에서 냉이를 캐던 한혜진은 "엄마 모자 안쓰냐"며 "내가 이따 집에가서 팩해줄게"라고 말했다. 모친은 "화장품 좋은거 사보내"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좋은거 가져왔다. 내가 그걸로 케어해줄게"라고 예고했다.

집으로 돌아온 한혜진은 모친을 위해 즉석에서 살롱 마사지샵을 오픈했다. 그는 "엄마 마사지 관리해주면 젊어지는거다"라고 말했고, 모친은 "내일 아침에 언니라고 하지마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혜진은 "야라고 할게"라고 받아쳤고, 모친은 "야라고 그래도 예쁘게만 만들어놔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친은 "테크닉 어떠냐"는 말에 "반응도 없다", "아무렇지도 않다"고 답해 한혜진을 당황케 했다. 한혜진은 "그게 시원한거다. 엄마가 표현이 서툰거다"라고 말했고, 라인 탄력케어까지 끝마쳤다. 한혜진은 "어떠셨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피부가 오그라드는 느낌"이라며 "만지니까 탱탱해졌다. 애기 엉덩이같다. 예뻐졌다"고 만족했다.

저녁 준비 시간이 되자 한혜진은 달래를 다듬었다. 그런 가운데 모친은 한혜진이 못미더운지 직접 달래를 다듬었다. 그는 "어제 해놨어야했는데 '아무것도 하지마', '내가 가서 다할거야' 말로만 다하지 말로만.."이라고 투덜거렸다.

한혜진은 수돗가에서 달래와 냉이를 씻었다. 그는 "오늘 메뉴는 냉이전, 냉이 된장국이다. 달래로 냉이 전을 찍어먹는거다"라면서도 "아 손시려. 대충해야겠다. 너무 차가워"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모친은 "그렇게 씻으면 내일까지 씻어야한다. 아휴.. 엄마가 할게 그냥 줘. 언제 그러고 있냐"고 답답해 했다.

결국 저녁식사준비는 대부분 모친의 몫이었다. 모친의 잔소리 속에서 전을 구운 한혜진은 막걸리와 냉이전을 먹으며 모친과 담소를 나눴다. 그는 식사 중 "엄마 머리카락 붙었다. 뒤로 싹 넘겨라"고 말했고, 모친은 "정신없이 설쳤다"고 답했다. 이에 한혜진은 "그러니까 아침에 게이트볼을 왜 쳤냐"고 타박했고, 모친은 "말일날 시합있더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혜진은 "우리엄마 선수다. 게이트볼 선수다"라고 밝혔다. 모친은 "두달밖에 안했는데 대회에 나가라고 해서"라고 말했고, "상금이 얼마냐"는 질문에 "참가하면 일단 10만원이다. 참가만 하면 10만원을 준다. 우리팀에서 4명이 나간다. 그러면 40만원이다. 1등하면 30만원, 2등은 20만원, 3등은 10만원이다. 그러면 상금이 얼마냐. 그러니까 무조건 다 나간다. 채만 들수있으면 다 나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냉이된장국에 삼겹살까지 맛본 한혜진은 삼겹살의 맛에 감탄했다. 이어 시도때도 없이 우는 기안닭에 "쟤는 어떻게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했고, 모친은 "입을 벌려놓고 산다. 테이프를 붙여야한다"고 맞장구 쳤다. 한혜진은 "하루종일 저러냐. 너무 심하다"고 말했고, 모친은 "듣기 좋다. 나 혼자있으니 쟤라도 울어줘야지"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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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혜진 유튜브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