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영화 1위로 자리매김한 강동원 주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의 관객수가 개봉 이후 첫 주말인 개봉 5일째 100만 명을 넘겼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의 배우 허준호(왼쪽부터), 이동휘, 이솜, 김성식 감독, 배우 김종수, 아역배우 박소이, 강동원/뉴스1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의 누적 관객수는 이날 오전 101만 318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인 지난 27일부터 관객 14만 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던 ‘천박사’는 4일째 압도적인 수치로 정상을 지켰다. 추석 연휴 3일간 86만 명 이상이 관람했고, 5일째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실시간 예매율은 이날 오전 기준 10만 2929명(28%)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전무후무한 사건을 의뢰 받으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강동원과 허준호, 이동휘, 이솜, 박소이 등이 출연했다.

2위는 하정우, 임시완 주연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다. 1947년 광복 후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려는 마라토너들의 도전을 그린 이야기로, 하정우와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 박은빈 등이 출연했다. 누적 관객수는 46만1408명이다. 관객수와 달리, 실관람객 평점은 ‘천박사’보다 높다.

3위는 송강호 주연 ‘거미집’(감독 김지운)으로, 누적 관객수는 19만 2357명이다. ‘거미집’은 사상 검열이 극심했던 1970년대 촬영이 거의 끝난 영화의 결말만 재촬영하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감독 김열(송강호 분)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촬영을 반대하는 제작자 등과 부딪치며 촬영을 강행하는 내용이다.

송강호와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다만 흥행 성적은 세 작품 중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매율은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