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찰옥수수 25톤이 맥도날드 버거로 변신한다. 지역 농산물을 사들여 한정 메뉴로 만드는 맥도날드의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국맥도날드는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점에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 5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섯 번째 신메뉴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와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을 공개했다. 여름철 인기 메뉴인 옥수수를 약 25톤 수매해 버거로 재해석했다.
'한국의 맛'은 2021년 '창녕 갈릭 버거'로 시작해 보성 녹돈·진도 대파·진주 고추·익산 고구마 버거 등을 잇달아 선보인 지역 특산물 프로젝트다. 성정화 마케팅팀 이사는 "5년간 누적 3000만개 이상 팔렸고, 이를 통해 국내산 식재료 1000톤 이상을 수급했다"며 "지역의 이야기와 생산자의 진정성을 함께 전달한 것이 꾸준히 사랑받은 비결"이라고 했다.
올해 원료로 충주 찰옥수수를 고른 이유에 대해 백창호 메뉴개발팀 팀장은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단맛, 구수한 풍미를 갖춰 이번 메뉴에 가장 적합했다"며 "판매 기간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균일한 품질이 관건이었다"고 했다.
효과는 농가로도 이어졌다. 한국맥도날드가 전문 기관과 함께 분석한 결과, '한국의 맛'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617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가 567억원,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44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심나리 홍보·대외협력 상무는 "맛도 살리고 농가도 살리는 프로젝트"라고 했다.
올해는 충주시와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국 매장 트레이맷 QR코드로 기부를 안내하고, 기부자에게는 지역 특산품과 버거 세트 쿠폰을 준다. 충주 원도심 청년몰과 손잡은 '관아골의 여름' 팝업스토어도 약 5주간 운영한다.
인기 메뉴의 상시 판매 가능성에 대해 성 이사는 "판매 추이와 고객 반응,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종합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심 상무는 해외 출시와 관련해 "구체적인 국가를 밝히긴 어렵지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준비 중"이라며 "머지않아 성과를 공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