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주방장 양조장은 프리미엄 탁주 '쑥크레'로 '2026 대한민국주류대상' 탁주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쑥크레는 달콤함을 뜻하는 프랑스어 '수크레(sucre)'와 쑥을 결합한 이름이다. 쑥 풍미의 달콤한 탁주를 표방한다. 한국 고문헌에 등장하는 쑥술 '애주(艾酒)'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향과 맛의 균형을 섬세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다(製茶) 과정을 통해 쑥을 활용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를 통해 쑥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맑고 정제된 향을 강조했고, 청아한 쑥 향과 은은한 단맛, 청포도를 연상시키는 산미가 어우러져 입체적인 풍미를 구현했다.
주방장 양조장은 셰프 출신 양조사가 운영하는 대전 기반 양조장이다. '요리처럼 조화롭게 빚는 술'을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통주 제조법을 기록한 고문헌 '주방문(酒方文)'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재료의 특성과 조화를 중시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쑥크레 10도'는 대전산 쌀과 쑥, 전통 누룩을 사용해 빚은 생탁주로 375ml와 750ml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담백한 한식이나 국물 요리 페어링에 적합하고, 냉장 보관 기준 약 90일간 즐길 수 있다.
주방장 양조장 관계자는 "쑥크레는 한국적인 재료인 쑥을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한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향후 수출 확대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한국 전통주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방장 양조장은 '쑥크레 10도' 외에도 고도수 제품 '쑥크레 14'와 약주 형태의 '청애주'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탁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