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불황기 속 고급화 전략과 고객 경험 중심 유통 채널 개편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21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의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한샘은 올해 키친바흐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4년 만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수입 키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고급 소재와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단순한 고가 제품이 아닌 디자인과 품질 기반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한샘 측은 전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6월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논현'을 열고 매장 기능을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재정의했다. 고객은 상담·설계·시공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받는다. 한샘에 따르면 플래그십 논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상담 건수는 50% 늘었다. 10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리뉴얼 오픈한 '한샘 플래그십 부산센텀' 역시 방문객과 매출액이 2배가량 증가했다고 한샘 측은 전했다.
수입가구 전문 유통 브랜드 '도무스(DOMUS)'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주요 브랜드를 한 공간에 큐레이션한 도무스관은 고급 디자인의 하이엔드 제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7월 플래그십 논현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8~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한샘의 프리미엄 전략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한샘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인사이드 마켓 리서치 컨설팅(IMARC) 그룹에 따르면 한국의 프리미엄 가구 시장은 2024년 4억8374만달러(약 6700억원)에서 2033년 6억1983만달러(약 86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2.51%의 성장률(CAGR)이 예상되는 등 프리미엄 리빙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샘 관계자는 "소비자가 공간에서 체감하는 브랜드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상품·공간·서비스 전반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