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김정수(61)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의 지주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난 2023년 9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1년 7개월 만이다.

다만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엔 참여한다. 또 기존 삼양식품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

지주사의 새 대표는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이 맡는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올해는 삼양식품에 있어 밀양 2공장 완공, 해외 사업 확장, 관세 이슈 등 중요한 시기인 만큼 김 부회장은 사업적인 부분에 주력하고 지주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다.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입사해 2017년 삼양식품 총괄 사장에 이어 2021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 및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