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 /조선비즈DB

하이트진로(000080)그룹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재무적투자자(FI)로 더터닝포인트와 에스비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에스비파트너스는 화승인더스트리를 모회사로 둔 신기술사업투자회사다. 더터닝포인트는 최근 스킨1004를 운영하는 크레이버 인수 계약에 참여한 사모펀드(PEF)다.

서영이앤티 관계자는 “최근 심화되는 경쟁 환경 등으로 인한 미래 시장의 불투명성을 극복하고자 신사업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자체 브랜드(PB) 식품 제조사인 놀이터컴퍼니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9월엔 인수목적회사인 진백글로벌을 설립했다. 이후 SKS PE가 WS뷰티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영이앤티는 가공식품 도소매업과 맥주 냉각기를 제조하는 종합식품기업이다. 그동안 서영이앤티는 식품과 생맥주 기자재 관련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동시에 최근 심화하는 경쟁 환경을 감안해 신사업을 찾고 있었다. 서영이앤티는 비앤비코리아를 통해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비앤비코리아는 현재 달바·메디큐브·더마팩토리·닥터 펩티 등 100여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 329억원과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442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하며 매년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올해 목표치는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는 “서영이앤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종합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