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이 반려동물 영양제 3종과 꿀꽈배기맛주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두 제품은 모두 농심의 사내 스타트업 엔스타트(N-Start) 4기에서 개발한 제품들이다.
반려동물 영양제 3종은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추진팀에서 출시한 브랜드 반려다움의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번 제품은 반려견을 위한 영양제로 반려견의 관절·눈·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인트 서포트, 클리어 아이즈, 프로바이오틱스 등 3종이다. 농심은 올 하반기에는 반려묘 대상 영양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농심의 반려동물 건기식 추진팀은 2018년 엔스타트 1기로 시작해 정식 사업부서가 된 기능식품사업팀에서 파생된 조직이다. 농심의 건기식 브랜드 개발과 영업을 담당한 팀원 2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꿀꽈배기맛주는 전통주 추진팀이 막걸리 양조장 조은술세종과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오는 10일부터 편의점 CU를 통해 판매한다. 꿀꽈배기맛주는 중소 양조장 및 페트병 제조업체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의미도 담겼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상생컨소시엄 기획사업 최종평가에서 1등을 받기도 했으며, 농심은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꿀꽈배기의 지적재산권(IP)을 공유했다.
이런 제품을 출시한 엔스타트는 농심이 2018년부터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가 선정된 팀은 회사로부터 사업화 예산,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 멘토링 등을 받으며 사업을 구체화하게 된다.
지난해 3기까지 7개 팀이 엔스타트 제도로 신사업에 도전했으며, 스마트팜과 건기식·자사몰 3개 팀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사내 정식 부서로 편성됐다. 스마트팜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벌이고 있고, 건기식은 지난 5월까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농심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 경쟁력은 직원들의 능동성에서 나온다”며 “엔스타트를 통해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