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03378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KT&G 서울 사옥. /KT&G 제공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923억원으로 7.4%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856억원으로 5.4% 증가했다.

KT&G는 전자담배(NGP) 부문과 해외 궐련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으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부동산 개발 사업 종료·국내 소비 위축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G의 1분기 글로벌 스틱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1억1000만개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궐련 사업 매출은 10.1% 증가한 2918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지난 3월 말, 방경만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새로운 리더십 주도로 3대 핵심사업(NGP, 해외 궐련, 건강기능식품)의 성장을 위한 구조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프로젝트도 가동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2026년까지 2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주주환원과 함께 발행주식총수의 약 15%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KT&G는 글로벌 시장 내 핵심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등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