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136480)이 판매한 생닭에서 여러 마리 벌레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하림 측의 이물 점검 인원이 2명 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물 점검 인원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 연합뉴스 제공

하림은 식약처 요구에 따라 개별포장라인에 기존 2명뿐이던 이물점검 인력을 8명으로 늘렸다.

식약처는 지난 17일 관련 현장 점검을 실시한 후 개별포장라인 뿐 아니라 대량포장라인에도 이물점검 인력을 배치하도록 요구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벌레가 나온 건 개별포장된 생닭이었으나 대량으로 포장되는 라인에도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충원을 요청했다"면서 "그동안 하림이 이물 검사를 닭의 항문 쪽만 했는데 앞으로는 목 부위도 같이 검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림 관계자는 "식약처가 점검을 다녀간 뒤 대량포장라인에도 인원을 4명 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