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식당에 들어서는 톰크루즈.

할리우드 액션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신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배우 톰 크루즈(61)가 서울 강남의 한 고깃집에서 500만원어치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 30분쯤 경호원과 영화관계자 등 30여 명의 스태프를 대동해 서울 강남 삼성역 인근 한우 전문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즐겼다.

톰 크루즈가 이날 결제한 금액은 5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톰 크루즈 일행이 주문한 메뉴는 육회 및 한우 안심, 플루마와 새우살 등 한우 특수 부위였다. 이와 함께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알려진 한우가 들어간 짜파게티까지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새우살 등 한우구이 등을 맛보며 연신 “한국 고기는 놀랍다(amazing)”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가 맛있다고 한 ‘새우살’은 육즙이 많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등심의 일부분으로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고기양이 많지 않아 한우 특수 부위로도 꼽힌다.

류담씨 SNS

한국 팬들 사이에서 ‘친절한 톰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톰 크루즈는 방한 기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마포구 연남동 등을 방문하며 2박 3일간 공식 행사 외에도 비공식 일정을 이어가며 팬들을 만났다.

지난 1일에는 개그맨 출신 사업가 류담씨가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톰 크루즈 형님이 가게에 방문해 주셨다”며 “살다 보니 이런 행운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음식도 맛있다고 해주시고 가게 손님들 일일이 다 인사해 주셔서 감동 받았다”며 “영원히 잊지 못할 하루였다.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류담씨는 지난 2020년 5월 외식업 대표 딸과 결혼했는데, 톰 크루즈가 해당 식당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11번째로,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한국에 온 이후 신작이 나올 때 한국을 자주 찾았다. 이번 ‘미션임파서블’ 신작 홍보 전 가장 마지막 방한 일정은 지난해 6월 ‘탑건: 매버릭’ 홍보 때였다. 톰 크루즈는 경의선 숲길 방문을 마지막으로 지난달 30일 저녁 김포공항에서 호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