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홀에서 발언 중인 제롬뱅송 미쉐린 코리아 대표. /이신혜 기자

미쉐린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서울의 미식 레스토랑을 소개 및 시상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을 발표했다.

이번 2023 에디션에는 총 35개의 레스토랑이 스타(별)를 받았다. 새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된 곳은 총 7곳으로 이 중 한식당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쉐린가이드는 1900년부터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 그룹'이 자동차 여행자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식당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미쉐린가이드는 총 3개의 스타(1스타, 2스타, 3스타)로 구분 지어 선정하며, 3스타 레스토랑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된 레스토랑이다.

미쉐린가이드가 밝힌 스타 레스토랑 선정 기준은 요리의 수준·요리 완벽성·요리를 통해 표현한 셰프의 창의적인 개성·조화로운 풍미·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이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스타 레스토랑 단체사진. /미쉐린코리아 제공

올해 새롭게 미쉐린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으로 등재된 곳은 총 7곳이다. 모수(양식)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소울(양식), 강민철 레스토랑(양식), 레스토랑 알렌(프렌치), 솔밤(양식), 이타닉 가든(양식), 일판(퓨전음식) 등 6곳이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추가됐다. 그러나 한식당 중 새롭게 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린 곳은 없었다.

올해 3스타 레스토랑(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식당 '가온'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양식당 '모수'가 선정됐다.

2스타 레스토랑(요리가 훌륭하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에는 권숙수(한식), 라연(한식), 밍글스(한식), 알라프리마(양식), 정식당(한식), 주옥(한식), 코지마(일식), 스와니예(양식)가 이름을 올렸다.

1스타 레스토랑(요리가 훌륭한 식당)에는 고료리 켄(양식), 라미띠에(프렌치), 무니(일식), 미토우(일식), 피에르 가니에르(프렌치), 하네(일식) 등 총 25개의 식당이 선발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가된 소믈리에 어워드 부문에서는 김진범 모수 매니저가 선발됐다.

미쉐린 가이드는 국제적인 미식 안내서로 명성을 가지고 있지만, 프랑스에 본사를 둔 미쉐린 그룹이 서유럽 식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객관성 논란이 불거져왔다.

실제로 미쉐린가이드를 발간하는 국가는 아시아 8개국, 북미 2개국, 남미 1개국인 데 반해 유럽에만 27개국이 평가 대상 국가이다. 1900년부터 시작된 미쉐린 가이드가 서울에 공식 발간을 시작한 것은 2016년부터이다.

스타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미쉐린 가이드의 전문 평가원의 수는 비공개다. 한국 평가원이 있는지 묻자, 미쉐린코리아 측은 한국인 평가원이 존재하지만 몇 명인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롭게 등재된 스타 레스토랑에 한식당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로는 "이미 서울은 글로벌 도시로서 미식의 수준이 성숙해져 가고, 스타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미쉐린 가이드에 많은 한식당이 소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롬 뱅상 미쉐린코리아 대표는 "프랑스와 한국의 공통점은 매우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높은 실력의 한국인 셰프들을 인상 깊게 봤고,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로 현대적이고 창의성 있는 레스토랑을 볼 수 있는 좋은 행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