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술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새로운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출품작들이 더욱 다양해졌다고 생각한다."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7일 올해 대회 출품작들에 대해 이같이 총평했다.
조선비즈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주류대상에는 152개 업체에서 812개 브랜드 제품을 출품했고, 이 중 344개 브랜드가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출품작들의 수준이 향상된 데 찬사를 보냈다. 정하봉 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은 "대한민국 와인시장이 점점 더 확대되면서 출품작이 늘어나고 품질도 굉장히 상향 평준화된 모습"이라고 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장에 전시된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 Best' 수상작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한민국 주류 산업의 발전을 확인하고, 자사와 타사의 수상을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자리가 됐다.
수상기업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통해 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박천명 월류원 대표는 "한국 와인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외면을 받았는데 호평을 받으면서 우리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영숙 벗드림양조장 팀장은 "지난해에는 탁주 부문에서, 올해는 청주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는데 내년에는 또 다른 부문 수상을 도전하려고 한다"며 "저희가 다양하게 시도해 만든 술들이 인정받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신동호 (주)우창 팀장은 "수상작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저희가 철원오대쌀로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 등 지역 특산주가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술들도 각광을 받았다. 진경석 블루와인컴퍼니 부대표는 "3년째 출품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홈술·캠핑족 증가와 환경 보호 등 주류 트렌드에 맞게 캔와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면서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업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트렌드를 반영한 술을 만들어 주류대상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VIP로 초청을 받은 해외 주요 와인 산지의 외교관들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통해 자국의 와인들이 더 많이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알프레도 바스카우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는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통해 한국의 와인 시장과 주류 산업 발전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와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말벡 등 아르헨티나의 유명 와인이 더 많이 알려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주아나 부스타만트 바후스 포르투갈 무역투자진흥대표부 대표는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통해 포르투갈의 와인이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며 "포르투갈의 술 뿐만 아니라 음식 문화까지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 후에는 뮤지컬 배우들의 공연도 진행됐다. 뮤지컬 배우 박선영씨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수록곡 '지금 이 순간'을, 뮤지컬 배우 김수씨는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곡(OST) 'into the unknown' 등을 열창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유성운 한국양조증류아카데미 사무국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는데, 올해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풍성하게 채워진 것 같다"면서 "내년 10주년에는 더 많은 술과 주류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는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