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강기능식품산업 규모 추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20% 이상 성장한 규모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해 구매지표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2021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가 5조4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대중화 추세도 수치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10가구 중 8가구(81.1%)는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가구당 평균 구매액은 약 31만 3000원으로 3년간 소비력이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물과 직접 구매 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각각의 비중은 30.8%, 69.2%로 나타났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 기회가 줄면서 선물 시장이 위축됐으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진입 및 언택트 선물하기 등의 변화로 선물 시장이 과거 대비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물 상품 중 비중이 가장 큰 원료는 홍삼(61.1%)으로, 차순위인 비타민(7.8%)과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직접 구매 시장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20.9%), 비타민(14.7%), 홍삼(12.3%) 순으로 나타났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국민들이 건강기능식품에 기대하는 건강상 편익이 증대되고 또 다양해지면서, 전체 시장뿐 아니라 개별 원료들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성장 속도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에 필요한 산업 지원책을 고민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