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가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시코르 명동점과 홍대점이 오픈 4개월 만에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4월 기준 외국인 매출 비중은 명동점 90.2%, 홍대점 91%를 기록했다.
케이(K)뷰티 중심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외국인 관광객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명동·홍대점은 오픈 초기부터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대폭 확대했고, 최근 외국인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진 뷰티 디바이스(뷰티 기기) 상품군까지 전략적으로 강화했다.
특히 뷰티 기기는 외국인 고객들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인기다. 실제 지난달 시코르 명동·홍대점의 스킨케어와 뷰티 기기 매출은 모두 올해 1월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시코르는 전문 라이선스를 보유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매장에 상주하며 컬러 진단과 터치업 서비스, 맞춤형 제품 추천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메이크업 브랜드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 '립앤치크바'도 함께 운영하며 체험형 쇼핑 수요를 유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높은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도 검토 중이다. 명동, 홍대에 이어 성수, 안국 등에 새 매장을 내 K뷰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고객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K뷰티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전문적인 뷰티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길 원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브랜드와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글로벌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K뷰티 데스티네이션'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업을 축소하던 시코르는 최근 들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다시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외국인을 겨냥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홍대·명동·강남역 등 핵심 상권에 신규 출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