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포드 뷰티와 아쿠아 디 파르마 등 니치 향수 브랜드가 내달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2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톰포드 뷰티와 아쿠아 디 파르마 등 고가 향수 브랜드가 내달부터 향수·바디케어 제품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톰포드 뷰티의 유명 향수 제품인 ‘로즈프릭’의 경우 한 병에 70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의 뷰티 브랜드인 톰포드 뷰티는 지난 2월 향수 가격을 평균 10%대로 올린 바 있다. 8월에 다시 향수 가격을 인상하며, 반년 만에 또 재인상을 하는 것이다.
대표 향수인 ‘로즈프릭’의 경우 50ml 제품이 51만5000원에서 55만원으로, 100ml 제품은 69만8000원에서 74만8000원으로 평균 7%대로 인상될 예정이다.
톰포드 뷰티의 또 다른 대표 향수인 ‘오드 우드’의 경우 100ml 제품이 52만원에서 54만원으로 약 4% 인상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뷰티 브랜드인 아쿠아 디 파르마의 경우도 내달 핸드워시, 핸드로션, 바디워시 가격을 최고 36% 인상함에 이어 9월에는 향수 가격도 평균 10%대로 인상할 예정이다.
아쿠아 디 파르마는 현재 남아있는 재고가 소진되면 내달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대표 라인인 ‘아란치아’ 계열 핸드워시와 바디워시는 6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19% 올린 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란치아 계열 로션의 경우 7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36% 인상한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이미 인상이 적용된 제품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9월부터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향수 가격도 10% 내외로 오를 예정”이라며 “꿉꿉한 날씨에 향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자 외국계 향수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