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161890)가 세종시에 인공지능(AI) 생산 공장을 짓는 데 이어 미국에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전문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올리펀트 지방에 추가로 화장품 제조 공장을 짓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콜마는 2016년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PTP(현 콜마USA)의 화장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기존 미국에 있던 콜마USA 생산 공장은 색조 화장품 위주로 생산해 왔는데 추가 설립되는 제2공장은 기초화장품을 위주로 생산될 전망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아 글로벌 화장품 수요가 확대될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콜마는 미국, 중국, 캐나다 등 해외 3곳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색조화장품 위주의 미국법인 콜마USA 공장은 연면적 1만7850㎡(약 5400평) 규모에서 1억6300만개가량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캐나다법인 콜마Canada 공장에서는 연면적 1만578㎡(3200평)규모에서 1억200만개, 중국법인인 북경콜마와 무석콜마의 공장에서는 각각 연면적 3만1000㎡(9378평), 7만4600㎡(2만2567평)에서 총 6억5200만개가량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면적 9757㎡(2951평)의 색조화장품 생산 위주 부천 공장과 연면적 3만4651㎡ (1만481평)의 기초화장품 생산 위주 세종공장을 운영 중이다. 두 공장의 생산량은 연 5억8700만개 정도다.
앞서 한국콜마는 세종시에 화장품 생산 공장을 추가 건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약 5만8895㎡(1만7816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연간 2억2000개의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내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두 번째 세종 공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해 중동, 동남아 할랄시장 수요에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