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히어로 관련 소비자 상담 접수 현황. /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과 서울특별시는 화장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 ‘뷰티히어로’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홈페이지 회원에게만 가격을 공개하면서 소비자의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있으며, 거래 이후 배송 및 환급 처리를 지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1월부터 12월 11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뷰티히어로’ 관련 상담은 총 325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도 27건에 달하며 피해 유형은 모두 ‘배송·환급 지연’이다.

통신판매업 신고 소재지 및 인터넷쇼핑몰에 표시한 사무실 소재지에도 업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뷰티히어로’ 인터넷 쇼핑몰은 계속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문의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즉시 신용카드사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과 서울시는 소비자들에게 ▲시중보다 높은 할인율과 낮은 가격을 광고하는 쇼핑몰 이용에 주의할 것 ▲비대면으로 상품을 거래할 때는 가급적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쇼핑몰에서는 거래하지 않을 것 등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