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테나가 올해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작년말 가격을 올린지 11개월만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로 보테가베네타의 전 제품이 평균 14%가량 인상됐다.
이에 따라 보테가베네타의 대표가방인 '카세트백'은 313만원에서 364만5000원으로 16% 올랐다. 보테가베네타가 올해 신상품으로 선보인 '브릭 카세트백'은 349만원에서 382만원으로 9% 인상됐다.
클러치와 토드백으로 활용 가능한 '미니 조디백'은 313만원에서 347만원으로 11% 올랐고, '틴 조디백'은 397만원에서 450만원으로 13% 올랐다.
'미디엄까바백'과 '라지까바백'은 각각 11%, 9%씩 오른 1145만원, 1243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신발과 액세서리 가격도 올랐다. 블록 앵클 부츠의 경우 165만5000원에서 181만5000원으로 10%, 액세서리 중 아이폰13프로 케이스는 24만5000원에서 32만5000원으로 33% 인상됐다.
보테가베네타는 지난해 1,6,12월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올해 타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해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보테가베네타 관계자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밝힐 만한 입장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명품업계는 연말 특수를 앞두고 릴레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27일 제품 가격을 평균 3% 올렸고, 샤넬은 지난 2일 클래식 백과 보이 샤넬 백 등 전 제품의 가격을 3~11%가량 인상했다. 셀린느도 지난 11일 가격을 평균 5% 인상했고, 까르띠에는 다음달 1일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141억6500만달러(약 18조7000억원)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는 올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가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로 201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