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학 영원무역(111770) 회장의 막내딸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이 지난달 인사에서 승진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오른쪽). / 영원아웃도어 제공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981년생인 성 부사장은 2004년 영원아웃도어에 입사한 뒤 2016년부터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총괄했다. 지난달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영원무역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영원무역이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등 글로벌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용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하고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 국내 사업을 한다.

성 부사장의 승진은 담당하는 브랜드의 실적 호조 덕분이다.

영원아웃도어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5445억원,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1331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견기업인 영원무역은 1947년생인 성기학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운데 세 딸 모두 회사 내 직책을 맡고 있다.

차녀인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사장이 2016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고 장녀 성시은 영원무역 이사가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성기학 회장이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를 통해 영원무역, 영원아웃도어 등 주요 사업회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성 회장이 최대주주인 무역회사 와이엠에스에이가 영원무역홀딩스 지분 29.09%를 보유하고 있고 성 회장 본인도 16.77%를 가지고 있다. 성래은 사장은 0.03%를 가지고 있고 성가은 부사장은 지분이 없다.

대표 직책을 맡은 성 사장이 후계구도에서 앞서있는 듯 보이지만 성 부사장도 노스페이스 실적을 꾸준히 우상향 시키고 있는 만큼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