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로고. /LF 제공

LF(093050)가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LF는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어센틱브랜즈그룹(ABG)과 ‘리복’의 국내 판매권 및 영업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며 스포츠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리복은 영미권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브랜드로, 지난 1895년 육상선수로 활동하던 조셉 윌리엄 포스터에 의해 설립됐다. 창립 초기 최초의 스파이크 러닝화를 출시한 이후 조깅 문화가 보편화된 미국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LF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스포츠·레저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산업 상품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LF가 본사와 계약을 맺고 국내 판권을 확보한 스포츠웨어 브랜드는 질스튜어트스포츠, 챔피온 등이다. 이번 리복 판권 확보로 인해 LF가 글로벌 본사와 공식 계약한 스포츠 웨어 브랜드는 3개로 늘어났다.

LF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올 10월부터 리복 브랜드의 기업 간 거래(B2B)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ABG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의류부터 신발, 가방, 모자, 굿즈, 유아동복까지 국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폭넓은 상품군을 구성해 스포츠 웨어 시장의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LF는 특히 이번 계약으로 남성복·여성복·액세서리·골프웨어에 이어 급성장하는 스포츠 웨어를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삼아 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스포츠가 일상이 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7.9% 성장한 6조4537억 원으로, 국내 패션시장 전체의 평균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김성호 LF 패션신규 사업부장은 “글로벌 패션마켓에서 나날이 높아지는 스포츠 웨어의 영향력과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ABG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지닌 리복과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