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명품 브랜드 '에·루·샤' 중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두 명품 브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에도 되레 보복 소비 영향을 받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해 매출액 1조4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0.2%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8.7% 증가한 3018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19.8% 증가한 2249억원을 기록했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26%가량 오른 52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8% 증가한 170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7.1% 늘어난 1253억원을 기록했다.
명품 브랜드들의 호실적은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자기만족을 위해 고가의 제품을 사는 보복 소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 증가에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한 것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5차례에 걸쳐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에르메스는 올해 들어 가방·스카프·신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7%가량 인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의 명품시장 규모는 미국·캐나다·일본·프랑스·영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크다. 2020년 명품시장 전체 매출의 8.5%가 한국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