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홍콩에서 개최됐던 '비넥스포 아시아' 전경. /비넥스포지움 제공

세계적인 와인 박람회 비넥스포 아시아(Vinexpo Asia)가 오는 5월 홍콩에서 개최된다.

비넥스포를 개최하는 비넥스포지엄(Vinexposium)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홍콩 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비넥스포 아시아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비넥스포 아시아는 2023년부터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 2024년 5월에 비넥스포아시아 행사를 열었다.

비넥스포는 프랑스 와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류를 널리 다루는 세계 3대 와인 박람회 가운데 하나다. 프랑스 와인을 중시했던 비넥스포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행사를 여는 이유는 아시아 와인 시장과 주류 시장을 핵심 시장으로 보기 때문이다.

로돌프 라메즈 비넥스포지엄 대표는 "글로벌 교역 질서가 재정의되는 가운데, 우리는 비넥스포 아시아를 통해 지역 입지를 강화하고 업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비넥스포는 1988년 홍콩에서 비넥스포 아시아를 처음 개최한 이래로 아시아 지역 생산자와 유통업체, 구매자를 잇는 무역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비넥스포 아시아에서는 최근 주류 시장 분위기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최근 중국의 주류 소비는 이전보다 캐주얼하고 가정 중심적인 소비로 변하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젊은 소비자층은 신선하고 가벼운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감안해 이번 비넥스포아시아에서는 논알코올 주류와 저도주 전용 전시 공간을 도입했다. 와인산업을 위한 전용 전시 공간은 더 강화했고, 바이주와 소주 등 스피릿을 중심으로 한 혁신 주류 제품을 아우르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 전통주와 소주 등을 아우른 한국관도 마련된다.

비넥스포지엄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20개국 이상의 참여가 확정됐다. 호주, 칠레,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4년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35개국 1032개 출품업체가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60개국의 1만4203명의 업계 전문가가 방문했고 42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다. 방문객의 75%가 수입업체거나 유통업체, 리테일 바이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는 비넥스포 아카데미도 더 강화됐다. 비넥스포 아카데미는 인사이트와 지식 교류의 플랫폼이다. 40개 이상의 세션을 통해 아시아 지역 이슈와 중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한편, 글로벌 주류 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과 미래 트렌드 또한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세션에서는 컬렉터 시장의 구조적 변화, 새로운 유통과 소비 트렌드, 여행객 대상 유통 시장(Travel Retail)의 진화, 전자상거래 확대와 즉시 배송(Instant Retail) 전략, 푸드 페어링 전략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비넥스포 아시아 관계자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컨퍼런스, 라운드테이블,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레이스 가잘레(Grace Ghazalé) 비넥스포지엄 글로벌 전시 총괄 디렉터는 "지난 30여 년간 아시아 시장과 함께 성장한 비넥스포아시아는 이번에도 홍콩과 중국 본토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소통을 촉진하고 시장 이해를 심화하며 무역 교류를 활성화하는 체계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한다"면서 "이번 홍콩 전시회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역동적인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허브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