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카이스트(KAIST)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과학기술을 토대로 한 산업 혁신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지난 25일 대전 카이스트(KAIST)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학위를 수여받은 신 회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롯데 제공

지난 25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신 회장 및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교수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카이스트는 신 회장이 기업의 성과를 사회와 분리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ESG를 그룹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책임 경영을 실천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과학기술 기반의 산업 전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제도적 장치와 실행으로 구체화해 온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또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조직 전반에 안착시켜 온 대표 기업인이라는 점 역시 수여 배경으로 꼽았다.

신 회장은 카이스트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연구 인프라 확대와 융합 연구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롯데그룹은 2022년 카이스트에 140억원 규모의 발전 기금을 출연했고, 이를 바탕으로 '롯데-카이스트 R&D센터'와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를 조성 중이다. 두 시설은 각각 5월과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롯데-카이스트 R&D센터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산학 초경계 연구 클러스터다. 바이오 지속 가능성, 탄소 중립 소재·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에서는 사회공헌 디자인, AI·데이터 기반 디자인, 사용자 중심 디자인 등 폭넓은 연구가 진행된다.

신 회장은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과 경영의 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되었다"며 "롯데와 카이스트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 파트너로서 우리의 동행이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신 회장은 과학기술과 산업,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해 온 인물"이라며 "카이스트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인프라 확충과 융합 연구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