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다이소가 두바이 초콜릿을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두바이 초콜릿은 중동식으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섞은 스프레드를 넣어 만든 초콜릿이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식기가 유행하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두바이 초콜릿 가격은 1개 2000원이다. 용량은 30g이다. 카카오나 코코아버터가 아닌 준 초콜릿이지만, 소면을 넣은 타사 아류작과는 달리 실제 카다이프 면이 든 것이 특징이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도 들어갔다.

/아성다이소 제공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를 달군 두바이 초콜릿 마케팅 열기는 한풀 꺾였지만, 아직까지는 현재진행형이다. GS25는 오는 25일 캐러멜프첼초콜릿을 출시하는데, 이는 두바이 초콜릿 원료인 카다이프면에 캐러멜과 프리첼을 더한 제품이다.

식품업계도 마찬가지다. 연세유업은 지난달 ‘피스타치오 초코우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 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남양유업도 지난 8월 두바이식 피스타치오 초코우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마쳤다.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는 생소한 외국 먹을거리가 ‘반짝인기’를 얻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 중국 간식 탕후루부터, 올해 여름에는 중동 두바이 초콜릿이 인기를 끌었고, 스웨덴 캔디가 그 인기를 이어받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외국 먹을거리가 국내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한 시점을 2010년대 초중반으로 지목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가 유행,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국 디저트 유행이 시작된 것이다. 틱톡 등 숏폼 플랫폼이 대세인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2000년대생)들 사이에선 디저트 유행 속도가 더 빠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트렌디한 상품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식품을 포함한 전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상품을 균일가로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