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유통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가 있다면 개선할 것이며, 필요한 다양한 입법적 노력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 포럼’ 축사에서 “인공지능(AI)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유통산업이 또 한 번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올해 유통산업포럼에서도 여전히 브랜딩은 중요한 화두”라며 “특히 브랜딩에 AI를 활용함으로써 기업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적기에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근 KC 인증 문제로 사회가 시끄러웠다”면서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플랫폼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저가 공세를 펴고 있는데, 세 가지 딜레마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째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 것이냐는 문제, 둘째는 국가가 유해 품목의 유입을 그냥 둘 것인지 개입해야 할 것인지 하는 국가의 역할의 문제, 셋째는 우리 기업은 중국 플랫폼 공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문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우리 기업들의 대응 방향에 ‘AI를 접목한 브랜딩을 통한 프리미엄화’가 해답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나 중국 소비자들도 K-팝, K-드라마를 기반으로 브랜딩을 이루고 이른바 ‘역직구’를 이뤄 세계 시장 전략을 펴는 것이 우리 기업들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단순히 기업 브랜딩을 넘어서 유통산업에서의 AI의 역할은 무궁무진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AI를 통한 무인화, 초개인화 서비스, 고객 맞춤형 상품 제공 등 사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선비즈 유통산업 포럼이 올해로 12회를 맞은 점을 언급하면서 “오늘 포럼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산업의 트렌드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유통산업포럼은 유통산업에 ‘브랜딩’이라는 화두를 던졌고, 이는 오늘날 유통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부상했다”며 “이제 브랜딩은 전통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던 품질과 가격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돼가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이번 2024 유통산업포럼이 브랜딩과 AI를 활용한 유통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오늘 기조연설을 해주실 수재인 나이트 엠볼든 컨설팅의 최고경영자는 월마트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만들 유통의 미래상을 한발 먼저 우리에게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