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캡슐커피머신의 10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제품마다 카페인 함량 차이가 났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2년 이내 캡슐커피머신을 구매 및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조사 및 한국산업표준(KS), 전기용품안전기준(KC) 등 관련 규격을 참고하여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그 결과, 캡슐커피머신에 사용되는 캡슐의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으나 카페인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중 아크릴아마이드 권장규격’을 적용한 확인 시험 등을 통해 추출된 커피(알루미늄, 카페인)와 커피캡슐 내 원두(알루미늄, 아크릴아마이드)의 성분·함량 등을 확인했다.

소비자 우려가 큰 에스프레소 추출액의 알루미늄 용출량(평균 0.07mg/L)과 커피 캡슐 내부 분쇄 원두의 아크릴아마이드 함량(평균 0.2mg/kg)은 조사 제품 모두 일일 섭취허용량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카페인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커피 캡슐 제품 간에 최대 2.5배(36.6mg~93mg) 차이가 있었다. 다만, 카페 음료(150mg)의 카페인 함량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평균 63.8mg)로 낮은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이 캡슐커피머신의 기본설정(에스프레소 1잔)으로 추출한 결과 카페인 함량이 50mg 이하인 제품은 ‘맥널티’의 콜롬비아 안데스 수프리모, ‘커피로드’의 케냐AA, ‘캐빈잇’의 산타펠리사 제품이었다. 카페인 함량이 70mg 이상인 제품은 ‘네스프레소’의 리반토, ‘벨미오’의 알레그로, ‘일리’의 클라시코 미디엄, ‘모레노’의 NEW 아로마 탑, ‘달마이어’의 캡사 에스프레소 바리스타, ‘이탈리코’의 클래식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커피 맛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출량 균일성,추출온도 등과 같은 핵심 품질 및 성능, 다양한 종류의 커피캡슐 호환성 등 제품의 특성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