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가가 대규모 보양식 행사를 연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삼계탕 등 보양 간편식이 진열돼 있다. /뉴스1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12일까지 백숙용 토종닭과 삼계탕 재료를 할인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닭고기 판매량의 5배로 많은 300톤(t)을 준비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오는 9일까지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 권역에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삼계탕용 영계를 50% 할인하고 전복과 장어, 낙지도 할인가로 판매한다.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2일까지 삼계탕 재료와 전복, 장어 등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또 간편식 자체 브랜드 ‘요리하다’를 통해 왕갈비탕을 출시한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11일까지 생닭 10만 마리를 할인·판매한다. 완도 전복은 3마리를 GS페이로 구매하면 3마리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김영광 GS더프레시 축산팀 MD는 “대규모 물량 수급을 위해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쳤다”며 “더위에 고물가까지 이중고를 겪는 소비자들께 작은 만족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편의점은 복날용 보양 기획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초복을 앞두고 민물장어와 훈제오리로 만든 보양식 도시락을 출시한다.

CU 보양식 출시.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인삼 닭백숙과 보양 삼계죽, 닭칼국수 등 간편식 상품과 훈제 오리를 활용한 도시락, 덮밥, 김밥 등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20~30대 젊은 층에서 이른바 ‘보양 라멘집’으로 불리는 합정동 맛집 ‘라무라’와 손잡고 삼각김밥, 도시락 등 협업 상품을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성비 있는 간편 보양식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차별화된 복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