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의 전자상거래 부문 자회사인 엔엑스이에프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던 한정판 거래 플랫폼 ‘에어스택(AIRSTACK)’의 서비스를 7월 16일 종료하기로 했다.
에어스택은 스니커즈, 패션 상품 등 전 세계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을 쉽게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이다.
에어스택은 나이키·뉴발란스·아디다스 등 스니커즈 중심으로 거래됐다. 지난해 한정판 새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 테스트 진행 후 올해 하반기부터 중고 상품을 병행 판매한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로 방문 접수를 종료하고, 한달 후 부터는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 환불과 취소는 내달 26일까지 진행되며 고객센터는 내달 31일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미사용 포인트에 대해서는 별도 환불이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에어스택은 모든 거래에 있어 2.5% 무제한 적립을 내세우며 한정판 거래 플랫폼 양대 산맥이 된 크림, 솔드아웃 2강 체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하는 듯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1분기에 미국 법인 ‘NxEF USA Inc.’를 신규 설립하며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과 연계한 국가 간 거래(cross-border trading)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에서 리셀(재판매) 수요가 줄고, 거래자 수도 현저히 줄어들며 더이상의 사업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사업 초기 때와 달리 관련 시장이 축소되며 사업을 접게 됐다”며 “미국 법인도 철수 예정이고 오프라인 매장은 시간을 두고 정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