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007070) 대표가 23일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에서 열린 제52기 주주총회에서 “경쟁사 대비 진정한 초격차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기존 사업에서는 목적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2264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고, 순이익은 503억원으로 93.7% 줄었다.
허 대표는 ▲고객 만족 최우선 ▲데이터 역량 향상 ▲디지털 사업으로 성과 극대화 ▲MD·마케팅 혁신으로 히트상품·신선식품 강화 등 4가지 경영 방침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고객 만족 최우선과 관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시간 들어오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비스와 상품을 개선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역량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허 부회장은 “GS리테일이 가진 온·오프라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며 “상권별 상품 구색을 최적화하고, 행사·프로모션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경쟁사 대비 압도적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사업과 상품기획(MD)·마케팅 혁신도 강조했다. 디지털 사업을 기존 사업과 연계함과 동시에 히트상품,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GS리테일은 원소주·버터맥주 등과 같은 히트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올해도 히트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고, GS리테일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MD와 상품 마케팅의 진정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