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품 컨디션 스틱.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195940)의 헛개수와 새싹차보리 등 차(茶) 음료와 컨디션 스틱과 같은 숙취해소제의 편의점 가격이 10%대로 오를 예정이다.

2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헛개수 500mL 제품과 새싹차보리 500mL 제품이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씩 인상될 예정이다.

또 숙취해소제로 유명한 '컨디션 스틱'은 2900원에서 3300원으로 14%가량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헛개수는 출시한 지 13년, 새싹차보리는 8년 만이다. 지난해 출시된 컨디션 스틱은 1년 만에 가격이 오른다.

HK이노엔의 HB&B(헬스뷰티·음료) 사업부는 1988년 홍삼원 판매로 음료 사업을 시작하여 컨디션(1992년), 헛개수(2010년), 새싹차보리(2015년) 등을 출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컨디션 스틱 등 숙취해소제를 신제품으로 내세워 숙취해소제 부문 사업을 확장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컨디션 스틱은 효능 강화 성분을 추가해 가격을 인상하게 됐으며, 헛개나무와 새싹보리 등 음료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이 지속 인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HK이노엔의 누적 매출액은 8465억원, 영업이익은 52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컨디션 매출이 600억원을 돌파하며 HB&B(헬스뷰티·음료) 부분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컨디션 매출액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140억원) 대비 2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헛개수 매출액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31억원) 대비 1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