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6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3%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은 6.4% 증가한 7조6000억원, 온라인 매출은 8.2% 증가한 7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했던 지난해와 달리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기로 접어들며 여행·공연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물가 상승과 이사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가전제품 판매는 줄었다.
상품군으로는 여행과 공연 등 서비스·기타 상품군이 19.3%, 식품군이 10.5%, 패션·잡화가 7.4% 증가했다. 가전·문화와 생활·가정 상품군은 각각 2.5%와 2.1% 감소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아동·스포츠(19.7%), 패션·잡화(10.1%) 오프라인 매출은 증가했다. 가전·문화와 생활·가정 상품군의 매출은 각각 20.9%와 6.2% 줄어들었다.
온라인은 간편식과 공연·여행 상품 부문에서 매출 호조세가 이어졌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e-쿠폰과 해외여행 상품, 프로야구 티켓 등의 판매가 늘면서 서비스·기타 부문(32.2%)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식품(15.6%) 매출도 늘었고, 화장품(14.5%)과 도서·문구(4.7%)도 매출 호조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