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과 광주신세계(037710)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광주 복합쇼핑몰 경쟁에 나선다.
21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지난 9월 7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접수를 공식화한 뒤 현대백화점 그룹과 신세계(004170)그룹이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광주 북구에 있는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에 ‘더현대 광주’를 만들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사전협상 제안서에 포함시켰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7월 6일 “부동산 개발기업 휴먼스홀딩스 제1차 PFV와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휴먼스홀딩스가 소유한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는 29만3290㎡(약 8만8700평) 규모다.
신세계는 기존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에 짓겠다고 밝힌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아닌 기존 백화점을 확장해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지난 8월 “신세계가 세계 최정상급 강남점의 ‘럭셔리’에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초대형 위용을 결합한 광주 지역의 새 랜드마크 개발에 나선다”면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로 가득 채운 지역민들이 원하는 명소를 가장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광주시가 협상을 거쳐 인허가를 검토할 제안은 전방·일신방직 부지 도시계획 변경, 그 부지 안에 포함된 더현대광주 건립, 신세계 백화점 확장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이다.
강 시장은 “오는 29일 신활력 본부를 중심으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첫 회의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