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9일(현지 시각) 3분기 영업이익 7742만달러(1059억원·환율 1368원 기준)를 기록해 2014년 로켓배송 출범 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51억133만달러(약 6조981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매출(51억1668만달러)보다 적고, 2분기(50억3782만달러)에 비해서는 늘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설립 후 최대 규모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068만달러(1240억원)로 흑자 전환했다. 조정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는 1억9492만달러(2667억원)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은 10.6%를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기술·풀필먼트·라스트 마일(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독보적인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동화 기술 등에 투자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최근의 수익 개선 노력은 기술과 인프라, 공급망 최적화와 혁신에 대한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의 활성고객(1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1799만2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 늘어났으며, 1인당 고객 매출은 284달러(38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커머스 부문 매출은 49억4717만달러(6조770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2억3922만달러(3274억원)로 흑자전환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 매출은 1억5416만달러(21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조정 EBITDA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 축소된 4430만달러(606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3166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