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에 있는 토종백화점인 대구백화점 본점의 매각이 무산됐다.
1일 대구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을 인수하기로 했던 제이에이치비홀딩스가 지난달 31일까지 중도금과 잔금 2075억원을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됐다.
제이에이치비홀딩스는 부동산개발회사로, 경북 구미 원평동 일대 등 주상복합건물 시행 등을 하며 부동산사업에 집중한 회사다.
올해 1월 20일 대구백화점과 자산양수 계약을 체결하고 중도금 300억원과 잔금 1775억원을 치르고 등기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
올해 6월 30일까지 잔금을 납부하기로 했던 제이에이치비홀딩스는 7월 29일과 10월 31일까지 대금 지급 시기를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대구백화점 측은 제이에이치비홀딩스가 최종 지급 마감 시한인 10월 31일 밤 12시까지 중도금과 잔금 등 2075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다며 계약을 파기한다고 했다.
대구백화점 측은 대구백화점 본점을 인수할 새 매수자를 물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계속된 잔금 연기 요청을 한 제이에이치비홀딩스가 계약 변경을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매수자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