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레몬 껍질에서 추출한 원료를 도입한 제품들. /애경 제공

애경그룹은 버려지는 레몬껍질을 활용하고 세제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는 등 탄소배출 줄이기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애경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유통과정 이후 버려지는 레몬 추출물을 활용한 주방 세제 판매에 나섰다.

주스와 즙 등 레몬 원물을 착즙 가공 형태로 사용한 후, 쓰레기로 버려지는 제주산 레몬 껍질을 활용해 친환경 주방세제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레몬 껍질을 활용한 레몬 추출물을 개발해 트리오·순샘 등 주방세제 총 32개 제품에 해당 성분을 포함해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레몬껍질을 활용한 손 세정제 제품 생산도 시작했다. 애경그룹 측은 '랩신 핸드워시' 제품에 레몬껍질 추출물을 넣어 쓰레기양을 줄이고, 친환경 재료를 통한 핸드워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애경은 주방세제와 손 세정제 외에도 향후 핸드워시 제품 등에 레몬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애경그룹은 제주산 레몬 껍질 등 재활용한 원료 사용을 늘리고 버려지는 레몬 껍질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면서 제주도 지역 농가 및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친환경 포장재 도입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힘쓰고 있다. 애경그룹은 올해 1월부터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인 '스파크'(SPARK) 3kg 리필제품에 단일재질 포장재를 도입했다.

'스파크' 단일재질 포장재 도입. /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은 스파크 3kg 리필제품에 사용되던 포장재를 기존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비닐류 저밀도 폴리에틸렌 LDPE)로 변경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이처럼 복합재질 포장재를 단일재질 포장재로 변경하면 포장재를 밀봉할 때 필요한 실링 온도를 기존 대비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생산 과정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절감해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애경그룹은 이번 단일재질 포장재의 도입으로 연간 약 45만개의 스파크 3kg 리필 포장재가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변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통해 약 1.7톤(t)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산업은 스파크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한 것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5월 '제16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6월부터는 액체 세제 브랜드 '리큐(LiQ)'의 플라스틱 잔여물을 재활용해 만든 재활용 포장재를 도입했다. 재활용 포장재는 플라스틱 성형·생산 공정에서 만들어진 잔여물을 재활용해 만든 '초저밀도 폴리에틸렌(PIR-LLDPE)'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에프플로우(FFLOW), '시카 세라마이드 수분크림' 비건 인증 획득 및 재활용 등급 우수 용기 사용./애경그룹 제공

이와 함께 뷰티 브랜드 에프플로우(FFLOW)의 '시카 세라마이드 수분크림' 등은 동물성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을 생각해 재활용 등급이 우수한 용기를 사용했다.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애경그룹은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선물 세트를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애경그룹은 2020년 추석부터 선물 세트 포장재를 차별화한 '쇼핑백 일체형 선물 세트'도 선보였다. 쇼핑백을 제거하고, 쇼핑백과 선물 세트 케이스를 일체화했다.

또 샴푸·바디워시 등에 사용된 뚜껑을 기존 펌프 형태에서 원터치로 사용 가능한 캡형식으로 변경해 플라스틱과 금속 사용량을 줄였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포장재 등의 도입으로 탄소 배출량을 지속해서 줄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