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마트에서 판매하는 즉석커피 중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카페라떼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많았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즉석커피 23개 제품의 당류·포화지방·카페인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라떼 커피의 당류는 100mL당 평균 7.2g으로 스위트 아메리카노 커피(평균 3.7g)보다 약 1.9배 더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제품별로는 100mL 기준으로 프렌치카페 카페오레의 당류(8g)가 가장 많았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 제품이 당류가 25g으로 많았다.

라떼 커피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스타벅스 카페라떼 제품이 5.1g으로 가장 많았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디카페인 라떼 제품이 1g으로 가장 적었다.

카페인은 100mL 기준으로 라떼 커피가 평균 36mg, 아메리카노 커피가 평균 34mg인 반면, 디카페인 커피는 3mg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의 경우 제품 1개당 카페인 함량이 150mg으로 가장 많았고, 콘트라베이스 디카페인 블랙은 4mg으로 가장 적었다.

이번 조사에서 동서식품, 서울우유협동조합, 빙그레(005180), 남양유업(003920) 등 4개 업체는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원재료명 등이 온라인 판매처에 게시한 정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4개 업체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고, 이들 업체는 소비자원에 권고를 수용한 개선 계획을 밝혔다.

이외에 즉석커피 23개 제품 중 5개 제품(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블랙·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스위트 아메리카노·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라떼·칸타타 스위트 아메리카노·칸타타 프리미엄 라떼)은 재활용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