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매장 전경.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2일 CJ(001040)그룹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연내 IPO 및 상장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려울 거란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의 상장 시점은 내년 이후로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올리브영은 올 하반기IPO 추진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 증권사들이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자 계획을 수정했다. 회사 측은 내·외국인 투자자들이 제대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상장 시기를 다시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상장을 최종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