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던 레고가 오는 8월 원자재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10일 레고그룹은 이르면 8월부터 전체 제품 수 4분의 1가량인 105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완구업계에 따르면 레고의 가격 인상 폭은 최저 5%에서 최고 25%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레고 시리즈인 '스피드 챔피언'의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 마틴 등의 가격이 25%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마블' 시리즈의 인피니티 글러브, 아이언맨 피규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안나와 엘사의 겨울이야기, 신데렐라의 성 등의 가격이 10%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측은 공정이 까다로운 제품의 경우 두 자릿수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고그룹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석유를 원료로 한 플라스틱으로 레고를 제작하는 만큼 원자재와 함께 물류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그동안은 비용 상승을 자체적으로 부담해 제품 가격을 유지해왔으나, 지속적인 원자재 및 운영비 급등으로 일부 제품에 한해 올 하반기부터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53억 덴마크크로네(약 10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70억 덴마크크로네(약 3조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