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 물가 및 식자재 물가가 오르면서 유통업계가 '반값'을 내세워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으로 전년 동월보다 5.4% 상승했다.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처럼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지자 유통업체들은 6월 현충일 연휴 기간에 맞춰 식료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연휴에 가족들과 먹거리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인 행사를 기획해 모객을 도모한다는 게 업체들의 공통 설명이다.
이마트(139480)는 이날부터 6일까지 한우와 삼겹살·목심 등 육류를 일자별로 50% 할인 판매한다. 4일에는 한우 등심(1+,1등급), 5일에는 캐나다 직소싱 돈 삼겹살·목심, 6일에는 하림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를 반값에 판다.
이마트 측은 한우 등심 1+/1등급 제품은 직접 경매를 통해 총 30톤(t)을 확보했고, 자체 마진 축소를 통해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은 총 50톤(t)을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휴를 맞아 곁들일 수 있는 '캠핑 인기 안주 5종(소시지, 어묵 등)'을 1+1행사로 준비하고, 4일에는 봉지라면을 2+1으로 판매한다. 1인 9봉지 한정이며, 노브랜드·피코크·신라면 20입은 제외한다.
홈플러스도 고기 섭취를 장려하는 6월 6일 '육육(肉肉) 데이'를 맞아 오는 8일까지 돈육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날부터 5일까지 국내산 일품포크를 8대를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1등급 이상의 일품포크 앞다릿살·뒷다릿살·갈비를 50%, 삼겹살·목심을 30% 할인해 준다. 6일에는 부챗살·살치살·꽃갈빗살·안심·채끝·립아이 등 미국산 냉장 구이류를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행사 물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며 "올 초부터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축산 상품 물량을 미리 확보해 고객 물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8일까지 육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하며, 국내산 돼지고기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한우 행사를 위해 5월 한 달간 매주 한우 산지인 충북 음성과 경기 부천 축산물 공판장 경매에 참여해 직접 구매 물량 비중을 80%까지 높였다. 또 돼지고기 확보를 위해 3개월 전 국내산 삼겹살·목심 50톤(t)을 사전 매입해 유통 비용을 절감했다.
편의점 CU는 아이스크림 반값 할인 행사와 함께 10년 전 가격인 4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CU는 이달부터 수박바, 비비빅, 캔디바, 누가바, 쿠앤크 등 1200원짜리 바 아이스크림 20여 종을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빠삐코, 탱크보이, 더위사냥 등 1500원짜리 튜브 아이스크림도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750원에 살 수 있다.
이달 15일에는 400원짜리 초저가 아이스크림 '400바 나망고', '400바 나초코'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10년 전 아이스크림 평균 가격보다 낮은 가격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