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쇼핑몰 체인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팀’과 ‘에코랩’ 등 ESG 전담 조직을 2개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ESG추진팀은 지난해 11월 신설된 부서로 슬로건은 ‘고객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다. 기존 상생 활동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사회와 지구 환경의 건강한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부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ESG TF(태스크포스)를 꾸려 ESG 경영 주제를 심도 있게 선정해왔다. 지난해 경기 하남 ‘덕풍 5일장’과 ‘신장시장’, 경기 안성 ‘안성맞춤시장’을 대상으로 현황을 분석해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벌였다.
또 ‘열린 아트 공모전’, ‘상생 아트 페스티벌’, ‘문화기술 전람회’ 등을 통해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역 상권과의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고객 중심의 ESG 경영 캠페인도 폭넓게 전개할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경기 고양시와 전통시장 지역상생을 위한 MOU를 맺고 고양삼송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프로모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필드와 별마당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이 신세계프라퍼티의 ESG 경영 비전과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애코랩은 지난달 발족한 사내 친환경 건축 연구조직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해당 조직을 통해 부동산 개발 및 운영 전 과정에서 에너지 절약과 자원 순환,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 가이드라인’을 제안할 계획이다.
에코랩은 사내 실무진과 외부 전문가 간 연구를 통해 ▲친환경·고효율 설계 ▲생태환경 조성 ▲물 순환 관리 ▲에너지 효율화 등 의제를 중심으로 친환경 아이템을 발굴해 이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향후 신세계프라퍼티의 프로젝트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가 그동안 친환경 건축 기준을 정부와 지자체의 인허가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만 설정해 온 만큼, 이러한 관행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한 공간을 설계하겠다는 것이 신세계프라퍼티 측의 설명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디밸로퍼로서 기존 상생의 의미를 넘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있고, 보여주기식이 아닌 ESG 가치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하여 내재화 및 업계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친환경 건축에 대한 연구와 고민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지구환경을 위한 공간 디자인과 개발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