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대기중인 배달 오토바이 모습. /연합뉴스

2만원가량의 음식을 배달로 주문할 때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배달료는 1600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포용성장 및 지속가능성 관련 외식업 분야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적정 배달료로 꼽은 평균 금액은 1617.7원이었다.

연구원은 지난해 9월 20대 이상 60대 이하 성인 중 음식 배달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1806명을 대상으로 외식행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금액대별 응답 분포를 보면 1000~2000원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2000∼3000원 구간이 41%로 뒤를 이었다. 3000~4000원은 5.5%, 4000원은 1.3%에 그쳤다. 0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였다.

음식 배달 주문 시 적정 배달료 조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월평균 세전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소비자들은 적정 배달료를 1880원 정도라고 응답했다. 이어 400만원대(1699원), 600만원 이상(1627원), 300만원대(1543원), 500만원대(1542원), 200만원대(1495원) 순이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민1,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4대 배달 플랫폼의 배달료는 3킬로미터(km) 미만 배달 기준 3000원이 가장 많았다. 배달 거리가 3~4km로 늘어나면, 플랫폼에 따라 배달료가 5000~6000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민간 배달앱의 중개 수수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중개 수수료가 싼 '공공 배달앱'을 선보였지만 이용자 수는 비교적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 배달앱을 이용해봤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8.5%에 그쳤다.

공공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해당 앱이 있는지 몰라서(42.9%)', '별도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20.9%)', '주문 가능한 매장이 한정적이어서(20.2%)'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