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조선DB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개인 소유한 화장품 회사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을 청산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은 일본 화장품 SK-Ⅱ 가두점 사업 등을 하기 위해 2010년 설립한 회사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 건물을 사들였고 장남 장재영씨 회사 비엔에프통상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SK-Ⅱ 부티크 스파를 운영했다.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 지분은 신 이사장이 55%, 자녀(장혜선·선윤·정안씨)가 지분을 각각 15%씩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사장은 지난 2016년 롯데그룹 면세점 입점 로비 등으로 수사를 받자 도산공원에 보유한 건물을 195억원에 한국컴퓨터지주 주식회사에 팔고 SK-Ⅱ 부티크 스파 문을 닫았다.

이후 깡통 회사로 유지하다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인을 선임해 청산 절차를 밟은 것이다.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 측은 "현재 청산이 완료된 상태로 안다"고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이사장의) 개인적인 일이라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11년 12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9억600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기간 적자도 계속돼 왔다.

1942년생인 신 이사장은 1997년 롯데쇼핑(023530) 총괄 부사장에 오른 뒤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이끌었다.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00년대 중반 이후 경영에 나서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롯데쇼핑 등기이사를 유지하다가 2018년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신 이사장은 작년 말 기준 롯데지주(004990) 보통주 3.3%, 우선주 6.2%를 소유중이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보통주 2.66%·우선주 6.22%)를 비롯해 쇼핑, 제과, 푸드 등의 지분도 1~3% 씩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