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전문 기업 아난티(025980)가 금강산 관광특구에 만들었던 골프장과 리조트 사업을 정리한다고 12일 밝혔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특구에 보유한 골프장(18홀)과 리조트(96실)의 자산 507억원(2021년 12월말 기준)을 손상 처리할 계획이다. 아난티 금강산은 2008년 개장을 앞두고 박왕자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후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아난티는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대지 168만5000㎡(약 51만평)를 2004년부터 2054년까지 50년간 재임대해 골프 코스와 리조트 건물 등을 만들었다. 하지만 문도 열어보지 못한 채 사업을 접게 됐다.
아난티는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며 미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강남구 논현동에 대지 면적 1만6770㎡(약 5100평)의 호텔 '아난티 앳 강남'을 개장한다. 118개의 객실을 보유했다.
내년에는 아난티 코브(부산)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대지 면적 16만㎡(약 5만평)의 '빌라쥬 드 아난티'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약 207만㎡(약 63만평)에 달하는 제주도 플랫폼 조성을 위해 제이제이한라·미래에셋캐피탈과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현재 아난티가 운영 중이거나 추진하는 사업이 7개나 되는 상황에서 금강산 사업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손상하는 것보다는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브랜드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