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손민균

하나투어(039130)가 해외여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될 시 격리 비용을 지원한다.

하나투어는 5일 가이드가 동행하는 해외여행상품을 이용한 고객이 여행 중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현지 격리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여행객을 대상으로 통합 지원안을 마련했다. 불가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국가별 지원 여부와 지원안이 달라 혼선을 빚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나투어의 기획 여행 상품 등급인 프리미엄(초호화 상품), 스탠다드(기본 상품), 세이브(초특가 상품)에 맞춰 지원 내용을 차등 적용한다.

항공권은 현지 격리로 인해 귀국일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 1회에 한해 재발권을 지원한다. 귀국일 변경이 불가한 항공권은 신규 발권으로 진행한다.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등급은 100%, 세이브 등급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한다.

숙소는 1박당 프리미엄의 경우 150달러(약 18만원), 스탠다드·세이브의 경우 100달러(약 12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 지원한다. 국가별 의무 격리기간에 한하고, 의무 격리기간이 없는 지역은 최대 5일을 지원한다. 식사는 회당 프리미엄 20달러(약 2만4000원), 스탠다드 15달러(약 1만8000원), 세이브 10달러(약 1만 2000원) 한도 내에서 1일 최대 3식을 지원한다.

확진자 격리 해제를 위한 PCR 검사 비용도 1회 지원한다. 소화하지 못한 일정의 여행 경비는 환불 가능한 실비에 한해 환불한다.

밀접접촉자의 경우에도 의무 격리기간이 있는 국가에서는 확진자와 동일한 내용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안은 패키지, 골프, 허니문, 크루즈 등의 상품과 4명 이상 단독 여행이 가능한 ‘우리끼리’ 등의 기획 여행 상품에 한해 적용된다. 자유 여행 상품이나 특별 약관이 적용되는 몰디브 등의 상품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지원안은 하나투어를 믿고 선택한 고객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코로나 이후 여행은 무엇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