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맥쿼리그룹 출신 투자 전문가 하형일 SK텔레콤(017670) CDO(Chief Development Offcier)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회사 측은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형일 11번가 신임 CEO 내정자. / 11번가 제공

24일 11번가에 따르면 하 CEO 내정자는 맥쿼리그룹을 거쳐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해 ▲ADT캡스 인수(2018) ▲티브로드 인수합병(2020) ▲우버 투자유치 및 티맵모빌리티와의 합작사(JV) 설립(2021) ▲마이크로소프트·DTCP 등 원스토어의 국내외 투자유치(2021) 등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11번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면서 작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선보이는 작업을 주도했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투자자들과의 계약에 따라 내년 IPO를 해야 한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 전략 전문가인 새 CEO의 선임으로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기업가치를 증대,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내정자는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산업으로 11번가는 앞으로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직매입, 오픈마켓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하는 11번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 내정자는 향후 11번가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11번가는 안정은 11번가 포털기획그룹장을 최고운영책임으로, 11번가 박현수 코퍼레이트센터장을 영업총괄로, SK텔레콤 김태완 성장사업담당을 최고전략책임으로 각각 선임했다.

2018년부터 11번가를 이끌어온 이상호 대표는 올해 초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됐으며 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