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 CGV월드 내 파코니 포토존에서 인증샷 찍는 모습. /CGV제공

CJ그룹의 계열사 CJ CGV(079160)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플랫폼 ‘제페토’에 최초로 영화관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CGV가 선보이는 ‘제페토 CGV월드’ 방문객들은 로비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른 후 티켓 판매기에서 티켓을 출력하거나 매점에서 팝콘과 음료 등을 사는 등 실제 영화관을 방문한 것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상영관 내부에서는 호텔 스위트룸을 모티브로 꾸민 ‘스위트 시네마’, 침대 상영관 ‘템퍼시네마’, 도심 속 자연을 주제로 탄생한 ‘씨네&포레’ 좌석을 만나볼 수 있다. 4DX 좌석에서 모션시트의 움직임과 페이스 에어·워터·버블·안개·눈·향기 등 다양한 효과도 볼 수 있다.

제페토 CGV월드 스크린에서는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과 유사한 1.43대 1 비율의 스크린으로 다양한 콘텐츠의 트레일러가 상영된다. 지난 6일부터 2주간 진행된 비디오부스 템플릿 활용 ‘나만의 영화 만들기’ UGC(User Generated Contents) 콘테스트에서 1·2등으로 선정된 유저의 UGC도 볼 수 있다.

다만 제페토 내에서 영화 관람은 할 수 없다. CGV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생) 트렌드를 반영해 영화 보는 공간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했다”며 “향후 배급사와 협의해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