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호텔 전경. /네이버호텔 제공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프리마호텔이 호주건설에 매각되며 호텔 사업을 접는다.

27일 호주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3성급 호텔인 프리마호텔을 4100억원에 인수했다. 호주건설은 호텔을 접고 다른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프리마호텔은 7호선 청담역 13번 출구와 720m 떨어져 있고, 인근에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위치해 있다. 지리적 이점 때문에 강남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호텔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9년 14억6192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2020년 9억41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97억원에서 128억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프리마호텔을 인수한 호주건설의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영업손실 32억5268만원을 기록했던 호주건설은 2020년 영업이익 51억4670만원을 내며 반등했다. 2000년 설립된 호주건설은 주택건설업, 토목공사업, 부동산 개발 및 컨설팅업 등을 하고 있다.

호주건설 관계자는 "호텔이 낡고 영업이익이 안 나 다른 사업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현재 청담동과 삼성동 등 주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모델하우스 혹은 주상복합건물 용도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